보험의 목적을 혼동한다면 필요 없는 보험을 가입하게 되므로 보험의 목적을 정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 생활비 등 전반적인 금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 보험의 목적을 항상 기억해두고, 리모델링을 해야 합니다.
1. 보험의 우선순위
실비 –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보험이며, 제 2의 의료보험
암보험
2대 질환 (뇌혈관/심장질환)
기타 종합보험 (수술비 등)
사망보험(정기보험, 종신보험 등)
– 암은 산정특례로 건강보험에서 치료비의 95%를 지원해주어서 3대 질환 중 가장 치료비가 적습니다. 다만 암으로 진단을 받았을 때, 진단비로 작게는 천만원에서 1억까지 드는 분들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암에 걸리면 몇년 간은 일을 못하고 간병비나 여기저기 돈이 계속 들기 때문에 치료비가 적은 것과 별개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각 보험 별 고려사항
생명보험사(생보사)와 손해보험사(손보사)의 차이를 우선 알아보는게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생명 보험사는 대체로 사망과 관련대 보험을 다룹니다. 정해진 나이 안에 사망시 보상하는 정기보험이나 몇살에 사망하든 관계 없이 보상하는 종신보험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망은 원인과 관계 없이 일반 사망을 보장하며. 사망 이외에도 3대 질병 암 심장 뇌 관련 항목도 판매합니다. 나머지 보험은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사에서 드는 것이 좋습니다. 손해보험사는 대체로 재해 질병에 관한 보험으로 실비보험은 손보사의 영역이고 자동차 운전자 보험도 손보사 담당입니다. 하지만 생명보험사가 질병도 하는 것처럼 사망보험도 보장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1,2,3세대 실비보다 3배 더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
보험 리모델링 (월 10만 원 절약) 방법 및 유의사항 10가지
보험 리모델링 해준다는 설계사 말이 위험한 이유
1) 실비보험
실비는 빨리 들수록 좋으니 없다면 바로 가입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 출범한 4세대 실비는 대표적으로 본인 부담금이 늘고 통원 보장 한도는 줄었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실비를 가입한 사람들은 실비가 종합보험(수술비, 진단금 등)에 합쳐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본인이 실비를 옛날에 들었고, 종합보험을 추가로 들었다면 중복 항목이 있는지 확인 한 후 중복되는 부분은 삭제하는 것이 보험료 줄이기 팁입니다.
2) 3대 질환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3대 질환 보험은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1. 진단금 – 해당 병명으로 진단만 받으면 무조건 나옵니다.
2. 수술비 – 해당 병명으로 수술을 받을 때 나옵니다.
3. 치료비 – 해당 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법에 대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한 치료항목에 대해서만 나옵니다.
여기서 진단금은 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회사를 휴직 할 시, 월급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월급을 대체한 수입으로 사용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크게 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비와 치료비는 해당 수술과 치료를 해야만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 보장 범위가 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 수술비의 경우 실제 암 수술은 안하는 경우도 있기에 (항암으로만 치료하는 경우) 못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비/치료비를 아예 빼버리고 그 돈을 아껴서 진단금만 높여서 들어두는 방법을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진단금은 무조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암보험
암보험의 경우 성인 기준 암 진단금을 5천 만원 이상 들어주는 보험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진단금을 무한대로 높힐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진단금을 일단 최대한도(5천 만원)로 들어놓고, 거기에 대한 서브 용도로 수술비와 치료비를 추가로 들어두는 분들도 계십니다. 보험 설계사한테 맡기는 것도 좋지만, 설계사 수수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조금 공부하고 본인이 앱이나 사이트 통해서 진단한 후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뇌질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보장범위가 아래와 같이 구성됩니다. 뇌혈관 질환 속 뇌졸중이 있고, 그안에 뇌출혈이 있습니다. 심장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 속 급성심근경색이 있습니다. 이게 질병마다 번호가 있는데 그 번호에 해당하는 질병 보험에 들어야 해서 같은 심장 질환이라고 모두 보장 받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보험을 리모델링할때는 최대한 범위가 크게 잡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장 범위가 정해져있는데, 보통의 설계사들이 뇌출혈과 심근경색으로 많이 보험을 들어줍니다. 그런데 이 병명들은 혈관질환 중 가장 심각한 단계로, 보험금을 수령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설계사들이 많이 들어주는 이유는 수령하기 어려운만큼 보험료 대비 보장금액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큰 보장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보험료에 이렇게 크게 보장이 됩니다.” 라며 생색내기 좋은 항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료가 조금 올라가더라도 보장 범위가 가장 큰 뇌혈관 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보장 내용을 가져가야한다. 다만 뇌혈관 질환과 급성 심근경색은 성인 기준 진단금 1,000만 원 이상 들어주는 상품이 많지 않으므로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두번째로 보장 범위가 큰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을 서브로 들어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가성비 좋은 특약 추가 : 1,000원으로 천 만원 보장받기
현대해상 실손보험 청구 방법 : 순서, 필요 서류 정리
“해지는 최후의 수단”…보험 리모델링 잘하는 방법
3) 종합보험 – 수술비 등
사실 이 보험은 가입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비보험에서 일정 항목은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필요한 이유는 실비 보험은 평생 갱신형이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질병/상해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보험은 갱신시 대체로 금액이 비싸집니다. 거기다가 실비보험은 손보사들의 손해가 늘어남에 따라 공격적인 보험료 인상을 진행중입니다. 올해도 상승률이 20%나 된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실비 보험료는 올라가는데 수입이 끊긴지 오래되는 70, 80세들은 실비 보험이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노령 인구의 실비 해지율이 큰 상황인데, 정작 병원을 가장 많이 다니는 시기에 실비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실비를 해지하더라도 수입이 있을 시절 납입한 수술비 보험으로 보장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게 좋습니다. 질병 수술비에는 N대 수술비 (ex. 82대 질병 수술비, 5대 질병수술비 등), 종수술비 (질병1~5종 수술비)가 대표적이며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n대 수술은 n대 수술안에 들어간 수술명만 보장하고 대신 보장금액이 많습니다. 종수술은 모든 수술이 분류가 되어 모든 수술을 보장합니다. 다만 보장금액은 적습니다. *특정 질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N대 수술비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최근 종 수술비가 5종에서 8종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8종으로 더 단계가 나뉘면서 같은 질병에 대한 보장 금액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4) 사망보험
사망보험에는 크게 세가지 항목이 있습니다.
1. 일반사망 – 사망의 형태가 어떻든 사망하기만 하면 보상
(고령 자연사, 사고사, 질병사망,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까지)
2. 질병사망 –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 보상
3. 상해사망 – 사고로 다쳐서 사망할 경우
이 중 질병사망과 상해사망은 보상을 받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예를 들어, 상해사망은 아래의 세가지 요건이 만족되어야 지급합니다. 우연히 급작스럽게 외상적 사고를 당해 사망해야 지급이 됩니다. (우연성, 급작성, 외상성) 여기서 1번 우연성을 입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야만 받을 수 있으니 받는 경우가 드뭅니다.
질병사망은 상해사망보단 조건이 낫지만 역시 받기 어려운 항목입니다. 따라서 사망보장은 무조건 일반사망 보장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 보장은 무조건 생명 보험사에서 들어야 합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사망보상금은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다만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가 경제활동을 하기 전 부모가 사망할 경우 남겨지는 자녀를 위해 들어 둘 필요는 있습니다. 따라서 종신보험이 아닌 자녀가 경제활동을 할 나이까지만 보장하는 정기보험으로 사망 보험을 드는것이 좋습니다. 상품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종신보험은 약 2~30만원, 정기보험은 약 1~5만원 선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보험 해지하기 전 꼭 알아야 할 4가지
정신과 진료 기록, 보험 가입시 불이익? / 최근 5년 기록
보험 필수 특약 : 추가해야 할 것과 빼도 되는 것 2가지 기준
노후 의료비 대비 위한 보험 리모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