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세대 실비보다 3배 더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구세대와 비교하여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보험료 인상에 대한 불합리함을 개선하려는 제도도 4세대가 나왔는데, 다만 보장이 줄어들었습니다. 보험료를 더 내고, 보장을 더 받을 것인지, 적게 내고 적게 보장 받을 것인지 선택입니다. 적게 낸 보험료를 바탕으로 추가 보험으로 보장을 넓히는 것도 방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비보험

4세대 실손보험 이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내년도 실손 보험 보험료 인상률을 평균 8.9%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내년에도 실손 보험 보험료가 오르게 됐습니다. 예전에 실손 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은 이미 실손 보험의 보험료가 다소 부담되는 상황에서 내년에 또 인상된다고 하니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보험료 부담이 좀 덜한 4세대 실손 보험으로 전환을 고민하십니다. 이 글에서는 4세대 실손으로 전환할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먼저 실손보험의 기본 개념을 간단히 알아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실손보험은 우리가 병원 치료를 받게 되면 병원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실손 실제 손해 본 금액만큼 보장해주는 보험이기 때문에 우리가 병원비를 낸만큼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실손보험은 가입하신 시기별로 1, 2, 3세대 그리고 지금 나오는 4세대 실손보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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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세대 보험과 4세대의 차이점

세대 별로 보장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전에 판매됐던 구세대 실손 보험이 자기 부담금 비율과 같은 보장 내용이 전반적으로 더 좋지만, 대신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그렇다면 이 실손 보험의 보험료는 왜 계속 오르는 걸까요? 기본적으로 실손 보험은 갱신형 보험입니다. 갱신형 보험은 갱신 주기마다 보험 회사의 손해율에 따라서 보험료 측정을 새로 하게 됩니다. 보통은 보험료가 오르게 됩니다. 보험료가 계속해서 오른다는 얘기는 실손 보험을 통한 보험 회사의 손해율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개인이 병원에 거의 안 갔는데 실손 보험 보험료는 계속 오른다면 개인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실손 보험은 내 보험료 책정을 개인의 손해율로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자 전체에 손해율을 측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병원에 자주 가도 보험료 인상이 크지 않고, 어떤 분들은 병원에 거의 안 가시는데 보험료가 인상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어떻게 보면 되게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4세대 실손 보험에서는 이런 불합리함을 어느 정도 개선하려는 몇 가지 제도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실비보험

4세대 주요 특징

그렇다면 구세대 실손 보험과 4세대 실손 보험의 장단점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먼저 구세대 실손 보험의 장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큰 장점으로 아무래도 자기 부담금 비율이 낮습니다. 가입 시기나 상품 별로 다르겠지만, 급여 비급여 모두 자기 부담금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있더라도 10% 정도이기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게 됐을 때 내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크지 않습니다.

 




 

자기부담금 상승

반면에 4세대 실손 보험은 자기 부담금 비율이 급여 20%, 비급여 30%로 구세대 실손 보험에 비해서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에 가게 되면 실손 보험 보장을 받더라도 어느 정도는 나의 부담도 생기게 됩니다. 부담금 측면에 있어서는 확실히 구세대 실손 보험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급여 제한

두 번째로 3대 비급여에 대한 제한이 따로 없습니다. 3대 비급여는 비급여 치료 중에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치료, 비급여 mri를 말합니다. 4세대 실손은 이러한 항목들에 대해서 따로 제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수치료, 증식 치료, 새해 충격파 치료는 1년 내에 최대 350 만 원 연 50회 한도입니다. 이렇게 한도가 정해져 있다 보니 비급여 치료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보장이 좋지 않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구세대 실손 보험은 3대 비급여에 대한 제한이 따로 없습니다. 입원 통원 의료비 한도에 포함됩니다. 요약하자면, 입원 통원 의료비 한도와 같다는 말입니다. 구세대 실손 보험은 그 시기에는 보험 회사 별로 보장 내용이 달랐기 때문에 상품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입원 치료 보장 한도는 5천 만 원, 동원 치료실 보장 한도는 30 만 원 정도인데, 3대 비급여 치료도 이 한도 만큼은 보장을 받으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원을 하게 되면 비급여 치료를 5 천 만원 한도로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mri 검사를 해야 한다면 병원에 입원하고 찍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비급여 치료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구세대 실손 보험이 장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구세대 실손 보험에 가장 큰 장점 두 가지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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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의 장점

4세대 실손보험의 장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보험료가 구세대식 선보험에 비해서 많이 저렴합니다. 금감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세 남성분 기준으로 손해보험사 10개 사의 평균을 내보면, 구세대 실손 보험은 월 보험료가 40,700원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4세대 실손 보험은 12,000원 정도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3 배가 넘는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40,700 vs 12,000 (4세대) 아무래도 구세대 실손 보험은 예전에 판매됐다 보니 가입하신 분들의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 자주 아플 수 있지만, 이렇게만 놓고 보면 4세대 실손이 좀 더 메리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병원을 자주 안 가시는 분들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4세대 실손 보험은 무사고자 할인 제도가 있습니다. 이는 직전 2년간 보험금 청구 기록이 없다면, 그 다음 1년간 실손 보험 전체 보험료에 10%를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구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내 보험료가 계속해서 오른다는 점이었는데 그러한 불합리성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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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병원에 자주 간다면 안 바꾸는 게 이득이다.

그럼 지금까지 말씀드린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 구세대 실손 보험은 자기 부담금에서 큰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보장 내용은 더 좋다고 볼 수 있지만 보험료가 다소 비싸다.
– 4세대 실손 보험은 일정 자기부담금이 생기지만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가 넓은 등에 나름의 장점이 있다.

그럼 지금부터는 과연 4세대 실손으로 전환하는게 맞는지 제 의견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4세대 실손 전환 여부는 많은 분들의 관심도가 정말 큰 부분이기 때문 제가 그럴 때마다 해드리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에 병원에 자주 가시면 구세대 실손보험 유지하셔라’ 그런데 병원에 자주 가지 않으시고 현재 어느 정도 건강하시다면 4세대로 전환에 고민해 보셔라라고 말씀드립니다. 구세대 실손 보험은 자기부담금이 없기 때문에 병원 치료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따라서 병원을 어느 정도 자주 이용하시거나 혹은 앞으로 병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보험료 부담이 좀 있더라도 구세대 실손에 계속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보험은 우리가 크게 아팠을 때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입니다. 특히 비급여 치료를 많이 이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이유가 내가 나중에 크게 아팠을 때 병원비를 보장받기 위함이라고 생각이 있는데요. 그런 취지로 실손 보험에 가입하셨고, 현재 건강에서 병원 치료를 자주 이용하지 않으신다면 굳이 비싼 보험료를 내면서 구세대 실손보험을 유지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실손 보험에는 자기 부담금 한도가 존재하거든요. 최대 200 만 원입니다. 그래서 4세대 급여항목 자기부담금이 20%라고 해서 병원비가 5 천만 원 나왔을 때 자기 부담금이 천 만원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부담금 한도인 200만원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큰 병원비 부담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시처럼, 40세 남성 기준으로 보험료 차이가 대략 29,000원 정도 났었습니다. 만약에 4세대 실손 보험으로 전환하고, 아낀 보험료 29,000원으로 다른 건강보험을 가입한다면, 나중에 실제로 아팠을 때 보험으로 예를 들어서 500 만 원이라도 나온다면 사실 자기부담금 200 만 원을 내고, 나서도 300 만 원이 남습니다. 이렇게 같은 보험료를 내면서도 훨씬 도움이 보장을 받을 수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 잘 고려하셔서 4세대 실손으로 전환 여부 잘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